양동인(56) 거창군수가 19일 6.2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으로 양 군수는 직무가 정지되며 김춘수 부군수가 선거일까지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

양 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군수 중심으로 군정을 수행토록 하는 것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라는 생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면서 "남은 정치 일정을 마무리 짓고 군민 여러분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 거창의 미래를 향해 아낌없이 땀 흘려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정을 챙기는 일이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왔다는 그는 최근 한나라당의 공천 일정이 예정보다 지연되는가 하면 지역 내 정치 분위기도 과열되는 양상 등이 자칫 이 같은 분위기에 휩쓸리게 될 경우 군정에 소홀해 질 수도 있다는 것.

양 군수는 지난 2008년 6.4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한나라당 입당 등 2년 동안 인구 감소를 증가세로 바꾸는데 주력했고, 꿈과 희망을 현실화하는 이른바 성과 전략으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

양 군수는 특히 재임 기간 동안에 ‘10만 인구 거창’이 희망이라는 꿈을 현실로, 가능성을 믿음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적인 구상 속에 4000억원 예산편성 시대를 주도해온 것을 비롯, 군 단위 단체장으로는 대통령 주재 청와대 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서는 등 보람찬 성과도 이뤘다.

더불어 그는 승강기산업밸리 성공적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 인구가 유입되면서 여타 농촌 군부가 겪는 인구 감소라는 위기 상황 타개와 함께 거창경제 기본 틀을 바꾸는 새로운 전환기로 확고히 다져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예비후보 등록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선언한 양동인 거창군수를 비롯,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끝낸 강석진 전 거창군수, 이홍기 전 경남도 도시계획과장 등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할 지 주목받고 있다. 

박일우 기자  iwpark6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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