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책임 당원(월 본인 당비 20만원, 처 1만원씩 납부)의 한사람으로서 당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 지역구 당협위원장이신 신성범국회의원에게 작금의 공천파동 등으로 인한 당심의 혼란과 민심이반 사태가 초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공개적으로 묻고져 합니다.

1. 신성범의원께서는 지난 총선 출마 당시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정치에서 완전히 배제된 숨은 동네 일꾼들과 손을 잡고 새바람을 일으키고 쉽다. 1987년 이후 계속된 민주화 이름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딘 세력들은 이제 이 정부 출범으로 종말을 맺었다"는 말로 지방정치의 개혁을 예고했는데, 이번 공천결정이 과연 이에 부합되는 것인지?

2. 평소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법과 절차의 공천을 공언해 오셨는데 이번 지방선거 공천심사 과정에서는 “여론조사 또는 공천과 관련한 일체의 경선은 없다”라고, 왜 입장을 하루아침에 바꾸셨는지?

3. 한나라당 공천접수가 시작된(3월15일) 이전인 3월14일 백모씨 자녀 결혼 축하연에 다녀온 직후 모처에서 당협사무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신성범의원, 거창군의회 의장, 부의장, 3인이 회동하여 특정인으로 공천자를 내정해 당사자에게 제의하였다는데 사실인지? 제의 자체가 사실이라면 이는 한나라당의 공천자 선정 절차와 공심위의 존엄성을 무시한 당헌당규 위반이 아닌지?

4. 거창출신 도백이 임기를 마칠 6월이후에 초선도의원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없을 것 같아 기존 도의원을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바탕으로, 공천을 주겠다고 제의한 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4선의 이강두 전 국회의원 대신 정치경력이 전무한 초선의 신성범의원을 뽑아준 거창, 함양, 산청 군민들은 바보인가?

5. 이처럼 도백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차대하다면, 전체 경남도의회 의원 50여명중 끝에서 3번째로 도의회 결석을 많이 한 것으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후보가 과연 군민여망에 부응하는 적임자인지, 선택의 이유가 괴변이 아닌지?

6. 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군수공천에 실패할 경우 탈당까지 운운하며 군민들에게 군수출마를 공언한 특정인에게 “여론조사나 경선 없이 도의원 공천을 줄테니 다시 도의원으로 돌아와 달라”고 제의한 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이는 공천(公薦)이 아닌, 이미 밀실 사천(私薦)이 아닌지?

7. 지난 3월14일 국회의원 거창사무실에서 본인과 후보자 면담시 “경선을 통한 공천자 결정 방식이 어떠냐?”고 신성범국회의원께서 직접 본인에게 제안해놓고 볼과 몇시간만에 손바닥 뒤집듯 이를 철회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한나라당 거창군 제1선거구 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본인은 이상과 같은 내용에 대한 당협위원장으로써 신성범 국회의원의 분명한 답변을 듣고, 향후 당원으로써의 거취를 결정 코져 하오니 공개적으로 거창군민과 당원들에게 이해될 수 있는 수준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2010년 4월 22일

한나라당 거창군 제1선거구 도의원 공천 신청자 이태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