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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거창실버연극제 포스터. ⓒ거창실버연극제 | ||
“젊은이들보다 더 패기 넘치고 더 진취적인, 삶의 연륜으로 인해 더 멋지고 화려해진 세대가 이끄는 연극 축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실버연극제가 거창에서 열린다.
실버연극제는 나이 든 분들을 위한, 노인들을 위한, 뒷방 늙은이들을 위한, 이미 한 물간 세대를 위한, 잔소리나 해대는 귀찮은 존재들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젊은이들보다 더 패기 넘치고 더 진취적인, 삶의 연륜으로 인해 더욱더 멋지고 화려해진 세대가 이끄는 축제다.
이 축제에 참가하는 고령자 단체는 기발하고 해학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작품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젊은 프로 극단들이 갖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색깔의 열정과 설레임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감각과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은 한바탕 유쾌함과 긴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실버연극축제에는 열띤 경합을 걸쳐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공연은 24일 정읍시 노인 복지관의 <정읍사>를 시작으로 거창문화원의 <행복한 가족>, 경기 화성 실버 무지개 극단의 <약수터 연가> 등이 펼쳐진다.
공연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4시에는 6일간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11개 팀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맺는다.
신혜린 거창국제연극제 홍보팀장은 “실버연극축제는 연극의 창의적인 가치를 통해 실버세대뿐만 아니라 노소를 뛰어 넘어 사회적 소통을 끊임없이 이뤄가는 아름다운 실버들이 만들어 낸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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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기자 kimj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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