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정한 공기를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상품화 사업이 추진된다.

20일 산청군에 따르면 삼장면 유평리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무재치기 폭포’ 인근 공기를 상품화하는 ‘지리산 내추럴 청정 에어 캔’ 사업을 추진한다. 지리산 대원사 계곡 중턱에서 채집한 공기를 시험적으로 상품화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지리산 중심의 에코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먼저 지리산 가운데서도 계곡이 깊어 물과 공기가 깨끗하기로 이름난 삼장면 ‘무재치기 폭포’ 일대에서 공기를 채집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무재치기 폭포는 예로부터 기침병 등 기관지 질환자가 이곳에 오면 재채기를 멈췄다 해서 재채기가 없는 곳, ‘무재치기’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폭포 인근에는 숯을 굽던 숯 가마터가 있고 주변 땅에서는 공기정화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숯 층이 발견된다. 또 편백나무와 구상나무 등이 군락을 이뤄 공기 중에 피톤치드 함유량도 높아 청정한 공기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군은 무재치기 폭포 인근이 오래전부터 숯을 굽던 가마터였으며 인근의 토양에서는 공기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두터운 숯 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지리산 산청 맑은공기 상품화’사업 성공을 확신한다”며 “청정이미지 구축으로 에코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약초 등 산청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통해 부자산청·녹색산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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