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과 합천군은 6일 ‘소수력발전소 지점조사 및 타당성조사 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 <사진제공 :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본격적인 소수력(小水力) 개발에 나서면서 합천군 등 사업여건이 우수한 지역이 첫 타깃이 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6일 합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합천군, 용역회사인 삼안과 ‘소수력발전 지점조사 및 타당성조사 사업착수회의’를 열었다. 소수력발전을 위한 지점조사와 타당성조사는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9개월간 합천군을 비롯한 전국 40개소에서 진행된다. 남부발전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2~3곳의 우수지점을 선정해 소수력발전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소수력발전은 높이로 인한 수력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소규모 발전 방식으로 강 상류나 다목적 댐의 높이차가 이용된다.

합천군은 낙동강 지류인 황강과 지방하천인 가야천이 지역을 관류하는 등 ‘水(수)려한 합천’ 이라는 슬로건답게 물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군 경제교통과는 “남부발전과 소수력발전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자립도시 구현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소수력 개발을 위한 우수지역으로 판단되는 합천군 지역의 사업추진 가능성을 판단하고, 최적의 소수력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남부발전 고명석 신성장사업단장은 “하천에 대형 콘크리트 댐을 설치하여 하천환경을 파괴하는 기존 소수력발전과 달리 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기존 보를 활용해 주변 생태계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전국에 소수력발전소 100기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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