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가조중학교 배구부. <사진제공: 가조중학교>

전교생 73명밖에 안 되는 시골중학교가 경남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배구 2연패를 차지했다.

거창 가조중학교는 지난 9~10일 양산에서 개최된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해 중등 남자부에서 우승을 자치했다. 전교 남학생 26명 가운데 11명으로 구성된 배구팀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

가조중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부는 순수하게 학생 희망에 의해 점심때와 방과 후 활동시간을 활용해 연습하는 동아리다. 대회를 위해 조직된 팀이 아니면서도 학생들 열정에 교장 선생님과 코치를 비롯한 학교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이같이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문삼종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배구 동아리가 그것도 작은 면에 있는 얼마 되지 않는 학생들이 이 정도의 기량을 발휘한다는 것은 학생의 자발성이 중요한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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