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 출신 대학생들이 이용할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준공식이 지난 1일 착공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경남도>

2018년 2월 개원… 400명 수용

학생 부담금은 월 15만원 예상

지난 20년 간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재경기숙사가 마침내 서울 강남에 건립된다. 경남도는 1일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 출신 대학생들이 이용할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식을 가졌다.

경남에서는 매년 3500명 정도의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남명학사는 학생 부담금은 식비 포함하여 월 15만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기숙사는 서울 강남구 자곡로 116에 위치하며 448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기숙사 동과 3층의 커뮤니티 동으로 건립된다. 수요인원은 서민자녀 등 400명 규모로 2018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남명학사에는 도서관, 정독실, 체력단련장, 카페와 매점, 휴게실, 세탁실, 공동취사실, 게스트 룸, 다목적 강당, 경남농산물홍보판매장, 재경도민회 사무실, 식당 등이 설치된다.

기숙사 동에는 2층부터 5층까지 2인실 200실이 배치된다. 또 복층구조의 도서관을 설치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하도록 하고, 학생을 만나러 온 가족들을 위해 호텔형 설비가 구비된 게스트 룸 3개실이 설치된다.

커뮤니티 동은 3층으로, 1층에는 카페와 매점, 2층에는 다목적강당이 들어서고, 3층에는 재경도민회 사무실이 입지해 도민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기숙사 입구와 각 숙실 출입문에 스마트 출입시스템을 설치하여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학생들이 24시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365일 연중무휴’ 운영되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347억원이 투입되는 남명학사는 도비는 한 푼도 투입하지 않고 건립된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난해 창사 18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성과로 경남도에 200억 원을 배당했고, 이 배당금으로 남명학사 부지를 88억 원에 매입했다. 향후 건축에 필요한 모든 비용도 개발공사의 배당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윤인숙  yoonis@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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