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바이오벨트·휴양관광벨트
“거창군에 유치하겠다” 제시

승강기대 슈퍼컴퓨터학과 유치
거창법조타운 문제해결도 약속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가 23일 오전 10시 30분 거창군청 프레스룸에서 경남도와 거창군 공약을 발표했다.

고향이 거창 가조면인 김 전 대표는 “거창은 경남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거창군 공약으로 △거창법조타운 문제 해결 △대평리 제6교 조기건립 △이통장 처우개선 △거창승강기대 슈퍼컴퓨터학과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 전 대표는 경남을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6대 첨단산업벨트와 4대 휴양관광벨트가 필요하다며 △경제가 강한 첨단 경남 △관광이 강한 품격 경남 △앞으로 가는 열린 경남 △잠재력 강화 균형 경남의 4대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이날 경남의 6대 첨단산업벨트에서 생명바이오산업벨트를, 4대 휴양관광벨트에서 생태휴양관광벨트를 거창군에 유치하겠다고 밝혀 지역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를 위해 확장된 88고속도로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를 연결하여 첨단사업 및 유통단지를 유치하고, 거창승강기벨리를 조속히 완성하여 승강기 산업의 세계화를 추진하는데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또 남상면 창포원과 고제면 빼재 산림레프츠파크, 가조면 항노화 힐링 랜드 등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거창군에 이런 정책들이 완성되면 2700명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거창군 성장에 가속도를 붙여 거창군이 영호남의 내륙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경남 경제의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10년 전만 해도 경남의 경제규모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충남에도 밀렸고 경북과도 큰 차이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재 경남의 경제규모는 전국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도자란 비판만 일삼는 문제 제기자가 아니라 경남도민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한 불안들을 경청하고, 온 몸으로 역경을 정면으로 돌파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는 자”라며 “경남의 경제를 우뚝 세우기 위해 혁신적인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양성평등의 지름길은 여성의 정치참여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아홉 명의 여성 기초단체장은 있지만, 여성 광역단체장은 없다”며 “경상남도 광역단체장에 경륜 있는 여성후보 김영선을 선택하면 대한민국과 경상남도는 획기적인 새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96년부터 15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한나라당 7대 당대표를 역임했다. 16대에도 국회 비례대표를 지냈고, 17대와 18대 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선거구에 출마해 두 번 연속 당선되는 등 4선 의원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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