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토지문학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내에서 열린다.

11일 하동군은 토지문학제 추진위회의를 군청에서 열고 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유식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상임고문을 2004 토지문학제 추진위원장으로, 박영일 도의원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진위에서 2004 토지문학제는 축하행사 문학행사 상설행사 등 3개분야 23개 단위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집행위원회를 통해 세부적인 계획들을 보충해 나가기로 했다.

▲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소재하고 있는 최참판댁 중 일부.    ⓒ한정희

축하행사로는 길놀이, 개회식, 소설 토지 낭송, 축시낭송, 축하 공연, 평사리 문학대상 시상, 하동소재 문학작품 시상, 하동 소재 시 산문집 발간 출판기념회, 평사리 문학관 준공식, 최참판댁 전통혼례식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문학행사로는 평사리 문학대상 공모, 하동소재 문학작품 공모, 토지백일장, 누구나 참여하는 삼행시 짓기, 최참판댁에서 나도 시인(애송시 낭송회), 퀴즈 문학 아카데미, 문학강좌(문학속의 하동을 말한다) 최참판댁 평사리 마을 그리기 대회, 문학과 음악이 흐르는 평사리(함께 공연), 문인과 함께 하는 평사리의 밤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상설행사로는 토지 오픈 세트장 체험(토지 출연 배우자와 함께), 다포에 시한수, 녹차떡 한입먹고, 녹차한잔 마시고 등의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 최참판댁에서 바라본 하동의 너른 평야와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한정희

한편 토지문학제는 지난 2001년 11월 한국 문학의 자존심인 소설 '토지' 의 배경이 된 지리산 하동 고을의 평사리에서 토지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처음 열었다.

이유식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회가 처음 조직된 만큼 예년과 달리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문학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기자  leejm@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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