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물경기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활어 수입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10일 지난해 활어 수입량은 모두 2억 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활어는 지난 2005년 3만 8043t이던 것이 2006년에는 4만 2711t, 2007년 4만 4020t, 2008년 4만 1902t으로 매년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005년 1억 7226만 달러, 2006년 1억 9204만 달러, 2007년 2억 1827만 달러, 대미환율 폭등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한 2008년에도 2억 7959만 달러 등이다.
　
그러나 최근 이들 활어에서 암 유발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이 검출되는 상황에서 수입활어가 일반 횟집으로 대량 유통돼 검역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심지어 검역당국의 정상적인 검역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활어가 횟집 등 시중에 무단 반출되고 있다고 배 의원은 주장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수산물 정밀검사 대상항목을 확대하는 한편,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해 수입활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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