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일본
국제적 핵 재앙 일으키는 테러
윤석열 정부가 방류 저지해야

산청의 민주단체와 주민들은 23일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지구의 우물에 독을 버리는 것과 같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 산청민주단체>

산청의 민주단체와 주민들이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겠다고 결정하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산청 주민들은 23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오염수 폐기는 지구의 우물에 독을 버리는 행위와 같다”면서 “이는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적 행위이며,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천벌 받을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하여 일본 정부가 내세운 그 어떤 명분도 정당성이 없으며, 일본 정부의 은폐로 그 어떤 안전성 검증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 대한민국 국민, 태평양 연안의 모든 지구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핵오염수 해양투기라는 국제적인 범죄행위를 획책하는 일본의 뻔뻔함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산청 주민들은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일본 정부만 두둔하며,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구경하고 있다.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공모하는 그런 대통령은 국민에게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산청 주민들은 행동강령도 발표했다.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는 일본에 대해 반대하고 분노하는 국민의 힘을 모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포함한 ‘일본 반대 투쟁’을 적극 벌여나갈 것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사대 굴종 외교-친일 행위에 대한 심판운동을 힘 있게 전개해 나갈 것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중단되는 날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워 나갈 것.

한편 이날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산청의 민주단체와 주민들은 산청진보연합·전교조산청지회·산청군농민회·진보당산청군위원회·녹색당·지리산케이블카반대주민대책위원회·함께평화·민주당 최호림 산청군의원 등 8개 단체와 개인이 함께 했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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