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연과 문화를 사랑하고자 하는 지리산문화제가 오는 6~7일 이틀간 함양 상림 야외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리산문화제는 매년 지리산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지역주민 중심의 자발적인 문화제로 이번이 네 번째로 '강과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에 앞서 구례와 하동, 남원에서 열린 제1, 2, 3회 지리산문화제가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행사 첫날인 6일 저녁에는 전야행사로 '찾아가는 마을 영화관'이 준비되어 있고, 7일 오전 11시부터는 어르신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지리산과 섬진강을 노래한 작가들 팬 사인회, 천년 숲 상림 생태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나무공예, 가을걷이(도리깨), 새끼줄 빨리꼬기대회, 토우만들기,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대안에너지 자전거로 발전하기, 인디언 티피(천막집) 만들기가 마련된다.

전시마당으로는 지리산반달곰 사진전시, 지리산길과 사람 사진전, 지리산아이들 글과 그림전시, 지리산·섬진강 시화전, 지리산 환경훼손 사진전 등이 준비된다. 이밖에 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을전시하고 교환하는 토종씨앗나누기 행사도 열린다.

지리산문화제 관계자는 “지리산이 품고 기른 맑은 물이 댐으로 막히지 않고 자유롭게 흐르도록, 또한 지리산의 모든 생명체들이 케이블카 건설로 위협받지 않게 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라며 “지리산이 고향이신 분들, 지리산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시는 분들, 지리산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지리산문화제에 모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리산권역 영∙호남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김정화 기자  kimjh@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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