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치러지는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각 기관들이 막바지 작업에 나섰다.

올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8만8990명 증가한 67만7829명의 수험생이 지원한 가운데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능시험 문답지는 수능 전날인 11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지게 된다.

거창, 함양, 합천 3개 군의 수능시험은 거창 중앙고·대성고·거창여고·대성일고·거창여고 등 5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지역별 수험생은 거창 834명, 함양 251명, 합천 229명, 검정고시 27명을 포함해 총 1341명이 응시하게 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200명이 늘어나 18%가 증가한 수치다.

시험영역으로는 언어, 수리,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개영역이며 언어영역은 듣기평가가, 영어영역에는 듣기·말하기평가가 시험 시간 내 실시된다.

▲ 올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8만8990명 증가한 67만7829명의 수험생이 지원한 가운데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능시험 문답지는 수능 전날인 11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진다. ⓒ김용만

특히 올해 수능시험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심각단계 격상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치러져 각 유관기관들이 차질 없는 수능시험 응시대책을 마련하는 등 종합대책 계획에 나섰다.

시험 하루 전 예비 소집일인 11일에는 응시생 전원이 신종인플루엔자 발열검사를 위해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 만일 부득이하게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 시험 당일 시험관리본부에서 따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험생은 발열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확진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받았거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학생은 관련 사실을 발열검사를 하는 담당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분리 시험실은 학교 별관 또는 별도 층에 2개 이상씩 설치되고 시험실 내 수험생 사이의 거리가 최소 1∼2m 이상 유지되며 의료용 및 일반 마스크가 비치된다. 또 의사가 탑승한 앰뷸런스를 현장에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능 수험생에 대한 차질 없는 응시를 위하여 공무원의 출근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고, 교통소통의 원활을 위해서는 경찰서, 모범운전자회의 협조로 교통 지도반을 운용하는 등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종합상황실이 가동된다.

이영철·이용우 기자  leeyc@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