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장학회는 10일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10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거창군은 지난 2005년 12월에 재단을 설립하여 10년 동안 기금 적립 100억 원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4년 만에 누적모금액 100억4500만원을 돌파했다. ⓒ거창군장학회

거창군장학회가 장학기금 100억 원 돌파라는 원대한 꿈을 달성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10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 것이어서 거창군민들이 보여준 놀라운 응집력과 애향심은 교육도시 거창군의 위상에 크게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일 재단법인 거창군장학회(이사장 양동인 군수)는 지난 2005년 12월에 재단을 설립하여 10년 동안 기금 적립 100억 원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4년 만에 5만 여명의 주민과 향우, 독지가들이 2368건에 총 22억 원을 기탁해 누적모금액 100억4500만원을 조기에 돌파했다고 밝혔다.

장학재단의 모금액은 재단 설립 첫 해인 2005~2006년 15억50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7년 4억1000만원, 2008년 1억3000만원, 2009년 1억1000만원 에다 군 출연금 70억 원을 합해 100억 원을 돌파했다.

거창군이 이처럼 6년이라는 시간을 앞당겨 100억 원이라는 기금을 달성한 데에는 미래를 내다 본 교육선각자들이 헌신적인 노력이 큰 영향을 끼쳤다. 거창은 교육환경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궁극적으로는 인구증가와 거창발전의 토대로 삼았기 때문이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이날 “거창군장학회의 100억 원 이라는 목표기금 달성은 거창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명품 교육도시로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가장 든든한 밑천이 될 것”이라며 “10만 인구의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큰 에너지”라고 감격했다.

한편, 거창군은 조성된 기금으로 재경 거창장학관 건립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학회는 지금까지 4회에 걸쳐 201명에게 3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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