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북과 경남이 공조, 협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4년 동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위해 경남과 서로 협조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교환할 예정이다. 협의체결 시점은 9월초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발계획에 묶여 있는 함양군 서상면 백운리조트 예정지역이 동계올림픽 보조경기장 활용을 위해 스키장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서상 백운과 서하 다곡, 지곡 덕암 등 함양군 일원 164.7㎢는 지난 2001년 3월 건설교통부가 제5차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 곳이어서, 개발촉진지구 승인신청 협의를 놓고 군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상태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으로 갈등에 휩싸인 다곡리조트 지역은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의 댐건설장기계획(2001∼2011)의 안의 다목적댐 예정지여서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상 개촉지구 여부 결정과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에 따라 다곡리조트의 전체적인 윤곽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는 곧 지곡면 주암과 서상면 대남 골프장 유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북도는 동계올림픽 스키종목 가운데 2개 정도의 종목을 경남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경남도 역시 대회 분산 개최를 위해 안상근 경남도 정무특보 관계자 등이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이영철 기자  leeyc@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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