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나라당 경남도당은 9일 오후 5시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주영)을 개최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당을 신청한 무소속 천사령 함양군수 등 10명 가운데 9명에 대해 입당을 승인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이날 천사령 함양군수와 제정훈 고성군수 출마자, 전 사천시장인 정만규 사천시장 출마자, 전 보건복지부 차관인 김용문 밀양시장 출마자, 전 산청군 도의원 이승화 산청군수 출마자에 대해서도 입당을 허가했다.

또 정종석 합천 도의원 출마자, 김승현 마산 시의원 출마자, 박태윤 하동 군의원 출마자, 권세곤 사천 시의원 출마자에 대한 입당허가도 처리되었다. 그러나 김종규 전 창녕군수는 심사에 앞서 한나라당 입당을 자진 철회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의 당원자격심사를 통과한 입당 신청자들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입당이 최종 승인된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이날 “내가 원래 한나라당 소속으로 이제 친정으로 복귀하는 셈”이라며 “한나라당에 입당함으로 당원들의 단합과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에 걸맞게 노력해 함양군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천 군수는 또, 전날 함양군수 출마예정자 4명이 천사령 함양군수의 한나라당 입당을 반대하며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데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라도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면서 “이제 후보들이 공정한 룰에 따라 서로 돕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사령 군수는 경선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방침에 적극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입당 승인을 받은 대부분이 이번 6·2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 출마예정자들은 공천을 앞두고 ‘진검싸움’이 불가피해졌다.

천사령 함양군수 한나라당 입당소감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함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한나라당 당원 동지 여러분! 그 동안 우리 함양에는 지역적인 정서와 정치적 이념간의 갈등과 대립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함양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민심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분열만 조장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방치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 천사령은 2010년 3월 9일 경남도당 당원 자격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한나라당을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함양군민들의 화합과 일심단결을 위해 대통합의 마음으로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되었으며, 상호간에 화해와 화합하는 분위기로 더욱 더 단합된 모습으로 함양발전과 이명박 대통령의 ‘부강 대한민국’ 만들기에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시시비비와 맺힌 감정들은 모두 이 천사령이 풀어가겠습니다. 신성범 국회의원의 각별한 함양사랑과 군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우리 모두가 잘 사는 부자 함양을 만들고자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9일

이용우 기자  leey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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